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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 - 1707 _ 발렌시아, 스페인

17.02.21-28_발렌시아 일상_3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발렌시아 일상사진들







설계 팀플 회의하다가 그린 것들.. 2명의 사람이 2주동안 살 수 있는, 이동 가능한 물체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학식ㅋㅋㅋㅋㅋ스파게티.. 막입이라그런지 저것도 잘먹었다.








UPV 길건너의 UV tarongers 캠퍼스 건물에 그냥한번 들어가봤는데 너무 개끗해서 놀랐다. 







캠퍼스 외관이 신기하게생겼다. 엄청 거대하고 육중한 공장같은 느낌...


스페인어 수업들으러 발렌비씨타고 학교갈때는 저 건물 사이에 있는데다가 반납하곤 했었다.


이때는 겨울이라 가지가 앙상한데, 나중엔 파릇파릇해져서 더 예뻐진다.







건축학과 건물은 바로 큰길에 있어서 집에서 거의 직진하면 바로 도착이었다.


스페인어 수업은 캠퍼스 구석진 곳에서 들어서, 집갈때 큰길로 가지 않고 한골목 뒤로 가곤 했었다.








이런 황무지...? 도 있고








그래피티도  많았다. 사람도 별로 안다녀서 살짝 쫄았었음..ㅎㅎ








발렌시아에서 제일 좋았던 것 중하나가 식재료가 엄청 싸다는 것!!


해먹을 거 없으면 고기사서 구워먹었다.







Urban management 수업에서 다같이 세미나에 갔었다.


학교 앞에 모여서 발렌시아 외곽에 있는 곳으로 버스타고 갔다.


영어도 아니었고...영어였나..? 세미나 자체는 앉아서 걍 아무생각없이 들었다..ㅋㅋㅋㅋ







학생들이 건축과 환경에 대해 연구했던 자료들이 패널로 전시되어 있었다.




 















파야스?








정말 조용한 동네였다.









스페인은 따뜻한 나라니까 가능한거겠지만..


집집마다 꼭 발코니나 베란다가 있는 게 부러웠다. 난 그냥 커다란 유리창보다는, 좀 작아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좋다.








갈때는 지하철을 타기로 했는데, 바로 옆에 예전 역의 모습이 폐허처럼 남아있었다.







옛 역과 마주하고있는 새로운 역


주변의 흙빛과 어울렸다.







이 역을 감싸고있는 유리판은 밖에서는 노란빛을 반사하는데, 내부에서는 강한 파란빛이었다.








각도에 따라 달라져서 걸을때마다 번쩍번쩍했다.







이것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것이었을까? 그냥 아무렇게나 만든 것 같지 않았다. 역시 궁금해하기만 하고 끝..^^...











발렌시아 노드역 내부







내부에도 타일로 오렌지들이..!








노드역 바로 옆에 투우경기장이 있다. 그 일정표인것 같았는데.. 투우에 대해서는 좀더 나중에 다시!








이때 좀 배고팠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왤케 많이먹었지..


마늘볶음밥, 내가 제일 좋아했던 퍽퍽살 치킨너겟, 2개에 2유로쯤 했던 냉동 라자냐..!


저 라자냐 진짜 최고다.. 소스도 많고 치즈도 두껍고 ㅠㅠㅠ








야채가 엄청 저렴하니까 샐러드는 매 끼니 챙겨먹으려고 했다.


포도식초랑 간장 살짝 섞어서 통후추 갈아서 뿌려주면 맛있는 샐러드 완성~~!


매운 감자조림도 종종 해먹었다.









이거는 동네 장난감가게 갔다가 뱅 발견..!



고삼때 우리반에서 완전 유행이었다. 나는 잘 못했지만..ㅎ 오랜만에 친구들 생각이났다. 다들 뭐하고사니..





 



옆방 친구가 디스코볼을 사왔다 ㅋㅋㅋㅋㅋㅋ 가끔 분위기내고싶을때 이용했음!








야식ㅎㅎ불닭최고.. 한때 입심심하면 친구랑 저 감자튀김 엄청 튀겨먹었다.







스페인어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블라스꼬 이바녜즈에서 처음 모였던 날이다.


이탈리아 아저씨가 혼자 하는 작은 식당이었는데 요리가 다 맛있었다. 와인도 서비스로 한잔씩 더 주시고!


근데 손님이 없어서 우리 나가자마자 문닫았다..ㅎ






까르푸에 쇼핑겸 장볼겸 갔는데 이런 옷이 전시되어있었다..!


판매홍보인지 뭔지, 아무튼 파야스가 점점 다가오고있었다.








엄청 섬세하고 예뻤다. 나중에 진짜 파야스때는 더 장관이다.








예술과학도시를 가운데 두고 까르푸 건너에 있는 아쿠아몰이다.


여기에 비싸고 맛있는 식당이 있다던데 물론 안가봄..ㅎㅎ


쇼핑하기엔 까르푸쪽이 훨씬 크고 많다. 여기 Parfois에 귀걸이랑 가방이 예쁜게 많아서 좋았다. 








해지고나서 보이는 예술과학도시








옆방 이탈리아 친구 알레시아가 파티를 열었다..!


무려 테마가 있는 파티..ㅎ 처음엔 엄청 부담스러웠는데 얘네는 훨씬 본격적으로 준비해와서 나는 튀지도않았다ㅋㅋㅋ


알레시아는 완전 요리 장인이었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근처 소도시에서 온 친구였는데, 집에서 만든 치즈를 가져오기도 하고 암튼 대단했다.


도우가 엄청 두꺼운 피자도 맛보고 케익, 비스킷 완전 잘먹었다. 최고..








비교되는 나의 파스타,, 그래도 난 맛있어서 자주 해먹었다ㅎㅎ


스파게티면이 삶기도 귀찮고 먹기도 번거로워서, 펜네나 후실리로 해먹기시작했다. 소스도 훨씬 잘 묻어나서 이젠 스파게티면은 잘 안쓴다.








설계교수님 파스칼이 반 친구들을 모두 집에 초대하셨다. 


우리반은 다 교환학생뿐이어서 각자 나라의 음식을 하나씩 해오기로했다.


나는 왜인지모르게 친구와 닭볶음탕을 준비하기로했다. 진짜 왜그랬을까...왜..?








닭이 다 가려졌지만 일단 맛은 어찌어찌 괜찮았다. 








그런데 저 빨간 닭요리를 누가 손쉽게 먹겠냐구..ㅋㅋㅋㅋㅋㅋㅋ


일본친구는 모로코친구랑 아보카도와 연어가 들어간 스시를 직접 부엌에서 만들었다.


터키친구는 쌀보다 좀 더 동그란 곡물..?을 양상추에 싸먹는 음식을 준비해왔다.


다 정말 맛있었음 ㅠㅠ








교수님의 건축가 친구들이 네다섯분 정도 오셨었다.


한분이 집에서 만든 파이를 가져오셨는데 진짜 대박 엄청 맛있었다.


여태 먹어본 디저트중에 손꼽을 정도..








교수님 서재에 있던 맥킨토시











발렌시아의 밤거리







축구장 옆에서 일요일(확실치않음) 아침마다 벼룩시장이 열린대서 가봤다.


처음에 못찾고 헤매다가 갑자기 엄청난 인파가 보이기 시작했다.


꽤 이른시간이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했다. 진짜 별걸 다팔고있었다..ㅋㅋㅋㅋㅋ








저런 골동품은 왠지 하나쯤 사고싶다. 일어날 리 없는 영화같은 일들을 상상해보게된다. 










디비디에 포스터까지..!









내가 진짜 타자기는 죽기전에 하나 꼭 산다..ㅠㅠ


엄마가 좋아할 것 같은 그릇들이었다.








무슨 ..무슨 용도지..? 의료기구일까? 의료기구를 왜 여기서 팔고있는걸까







엄청난 인형컬렉션..!! 














세월이 느껴지는 멋진 물건들이 한가득..







노트북보고 헛웃음나왔다. 작동은 되는걸까 ㅋㅋㅋ







포르투갈 친구 마르게리따가 파야스 행사가 있다고해서 같이 가기로했다.


솔직히 파야스 행사 너무많아서 내가 뭘 본건지도 잘 모르겠다...ㅎ


뚜리아 공원을 걸으며 Torres de Serranos 세라노 탑으로 가는길에 누가봐도 축제가는 무리를 봤다.


빨간색 말고도 여러 색 팀?이 더 있다.







어느새 해가지고 탑 앞에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때 노래들이 계속 나오는데 바로 옆에 있던 학생들이 율동처럼 맞춰서 춤을 추는데 너무 신났다.


다들 즐거워하는게 느껴졌다.







탑에 사진과 글들이 쭉 나오고, 아이 한명이 나와서 선언하듯 길게 낭독하기도했다. 역사에 대한 이야기같았다.







갑자기 빵빠레~~!!








이때 사람들도 같이 후렴을 따라하기도 했다. 행사 시작하기 전과는 정 반대로 아주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중세시대 옷차림을 한 여자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역시 파야스하면 폭죽이지..! 끝날때 폭죽한번더 크게 터트리고 악단이 행진하며 탑을 빠져나갔다. 







다시 블라스꼬 이바녜즈로와서 피자집에 갔다. 작지만 맛은 좋았다.








항상 걸어갔던 집 가는길.. 저 간판도 버스정류장도 기억난다ㅋㅋㅋ큐ㅠㅠㅠ









공강날 이케아에 갔다.








노드역말고 다른곳에서 렌페를 타고가야했다.







내려서 좀 걸으면 도착!








나는 이때 이케아에 처음 가봤다.











쇼룸도 정말 많았고, 가구 소품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에는 맨날 건물 생긴것만 생각했지, 내부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고민은 거의 비중이 없다.


그러다보니 내가 어떤 취향인지도 잘 모르는 수준이었다. 혼자서라도 가구, 인테리어 이미지를 많이 찾아봐야겠다고 느꼈다.








롤로 된 도화지라니..! 내가 초등학생 때 왔으면 저거 분명히 샀을것 같다.








엄마가 좋아하는 나무도마








내가 좋아하는 색 접시들이 한가득 ㅠㅠ


접이식 테이블이랑 작은 테이블매트, 사과향 향초, 책상위에 둘 작은 철제선반 이렇게 샀다.






저게 바로 0.99유로 핫도그인데, 계산하고 나오면 바로 앞에 있다.


맥주 한잔에 감자튀김까지 곁들여서 먹었다. 양파 튀김까지 있어서 가격대비 굿!!








주택가 골목마다 설치된 파야스를 위한 장식에 불이 켜졌다. 


이때만해도 파야스가 어느정도일지 제대로 상상하지 못했었는데..ㅎㅎ


이렇게 2월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