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lverein
Folkwang Universität der Künste, SANAA, 2006
Ruhr Museum, OMA Rem Koolhaas,
Red Dot Design Museum, Foster+Partners, 1990s
Kö-Bogen, Daniel Libeskind, 2013
Neuer Zollhof, Frank Gehry,
일어나자마자 에센 졸버레인으로 가기 위해 뒤셀도르프 중앙역으로 갔다. .
에센까지는 기차를 타고, 에센에서 지하철로 환승해서 갔다.
날씨가 좀 흐렸다. 숙소에서 중앙역까지 걸어가는 길의 분위기가 기억난다.
중앙역보다 남쪽으로 15분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고작 하루 잠깐 머문 것이지만 쾨보겐이 있던 쪽과는 달랐다.
번화한 상점가보다는 동네 가게들이고, 큰 길에서 한 골목만 뒤로 들어가면 바로 주택들만 있었다.
어제 밤 갑자기 한국인 동행이 생겨 맥주 한잔 마시고 집에 가는 중에 어떤 사람이 시비를 걸며 쫓아왔었는데..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진짜 몸 반쪽에 문신을 하든지 머리를 밀든지 해야지 후..^^
외관과는 다르게 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던 중앙역
에센역이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신기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sf 영화에 나올 것 같기도 하고, 묘한 미래 판타지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 기다리는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주 확실하게 과거 탄광도시로서의 첫 인상을 남겼다..
트램을 타고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
사진을 왜 안찍었는지.. 이때 무슨 요일이었는지 조용한 마을길을 따라 구불구불 트램타고 올라가던 장면이 기억난다.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역에서 내리면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스케일에 압도당했다...ㅎ 어제 아우토슈타트부터 눈호강한다~~
###규모 자체가 매우 크고 전시 양도 많은 편이다. 가기 전에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볼 지 미리 생각하고 가면 체력적으로 좋을 듯하다.
나는 처음에 너무 열심히 구경하다가 막판에 다른 구역에 가서 엄청 대충 돌아봤다###
아주 오래된 책 표지에 쓰일 것 같은 글씨체였다.
의외였던 점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 그냥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는 것이다.
그냥 박물관으로서 과거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가볍게 찾아오기도 하는 장소로 느껴졌다.
이 건물 저 건물로 연결되어 있는 석탄을 나르던(아마도..ㅎ) 통로들이 보인다.
Ruhr Museum, OMA (?)
가장 먼저 간 곳은 Ruhr museum 이다.
졸버레인 탄광은 1988년 문을 닫은 후 방치되다가 여러 건축가들의 손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바뀌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렘 쿨하스가 이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줄 알았는데, 이제와 다시 알아보니 마스터플랜도 계획했다고 한다.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 한 건지.. 나중에 찾아볼것..^^
ruhr는 에센을 포함한 서독 ruhr강 유역의 탄광 지역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ruhr museum은 원래 탄광의 주동력이 되는 건물을 역사박물관으로 리노베이션 한 것이다.
원래 기계의 80%를 그대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면 바로 확인 가능..!
뒤돌아보면 현기증 날 정도의 아주 길고 끊임없는 주황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입구로 올라간다.
중간에 참도 없고 한번에 쭉 올라가는데 독일 건축법은 상관 없었던 걸까...ㅎ
학생할인이 된다. 하나의 입장권으로 다 돌아보는 게 아니라서 구매한 표로 어디까지 볼 수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매표소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꽤 많은 사람이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바로 입구로... 배수구나 환기구 위쪽에 있는 철망(스틸 그레이팅)이 발판이다.
그 양쪽으로 펼쳐진 나는 알 수 없는 각종 장치와 기계들.
열심히 사진찍는 나를 보고 웃어주던 검표원을 지나 입구로 들어가면 이런 계단이 나온다.
아주 어두운 공간에 주황색 조명이 공간을 밝힌다. 에센역에서 봤던 시퍼런 조명이 떠올랐다.
외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높은 층으로 올라와, 점점 내려가면서 전시를 보는 식이었다.
다시보니 긴 거푸집을 따라 쇳물이 흐르는 거대한 용광로같기도 하다.
입구에 높이별로 평면을 전시해놨다.
사진에 사람이 없어서 그 크기가 가늠이 안되는데... 꽤 높다.
탄광 뿐 아니라 에센의 옛 모습..사람들이나 가게들의 사진들도 전시해놓고 있었다.
그 시절의 일상적인 것들을 담아둔 모습들이 좋았다.
동네 편의점 같은 키오스크들..
나도 나중에 주제 하나 잡아서 이렇게 모아서 보는 것도 재밌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여기는 아주 어둡고 음습한 느낌이 드는 전시실이었다.
흑백 사진속에서 옛날 탄광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역사 전시도 있었고.. 이때부터 벌써 힘들어서 대충 보기 시작했다..^^
다 보고 계단실로 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엘리베이터를 둘러싸고 계단이 올라간다.
졸버레인의 건물들 모형이 매달려있다.
SANAA의 대학 건물이 눈에 띈다.
다시 매표소 있는 층으로 올라와, 옥상으로 가기 위해 더 올라간다.
구름이 잔뜩 껴서 흐린 날씨와 짙은 붉은색의 벽돌이 잘어울렸다.
작은 숲을 가로질러 옆 구역으로 향하는 통로들
아우토슈타트의 공장에서도 이런 것들을 봤다. 플랜트의 세계가 궁금..
뒤로 펼쳐진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비슷한 높이의 집들이 동그란 나무들 속에 박혀있다.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면 동네도 돌아보고 싶었는데..
매표소 앞 카페에서 뭘 좀 먹으려고 했는데 영어가...ㅠㅠ
제일 무난해보이는 프랑크푸르ㅌ 어쩌구 하는걸 우물쭈물 시켰더니 이렇게 나왔다.
정말 배고팠는데 소세지가 따뜻하고 진짜 맛있었다. 달랑 겨자소스 하나 있었지만 만족도 최고..ㅎㅎ
두개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ㅎ 일단 나왔다.
Red Dot Design Museum, Foster+Partners, 1990s (?)
그 다음은 레드돗 뮤지엄으로 갔다. 여기는 입장료 별도..! 포스터가 맡았다고 하는데 유리입면은 없었다..ㅋㅋㅋ
디자인 재단? 같은데 red dot award 에서 수상한 세계 각국의 여러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별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정말 재밌었다 ㅋㅋㅋ
정말 요상한 곳이었다.
처음에 딱 들어가자마자 여기에 이걸 전시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갈수록 더 웃기다.
엘지 반가워서..^^
정말 다양하다. 전자기기부터 가구, 유모차까지 모든 디자인에 관련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시 봐도 뭔가 웃긴 장면이다. 나쁜게 아니라 정말 재밌는..
어떻게 여기다 그냥 올려놓을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도, 또 못올려놓을 이유는 뭐람 싶었다.
역시 세상엔 재밌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선풍기가 저기에요..?
귀여운 스피커
마치 가족사진이라도 찍는 것 같은 의자들ㅋㅋㅋㅋ
어울리든지 말든지 정말 뻔뻔하게 탄광 내부에 여기저기 있는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진 정말 많이 찍었는데 일단 생략 ㅎㅎ
노란 트럭
이제 작은 숲을 사이에 두고 약간 떨어져 있는 다음 구역으로 향했다.
배고프고 당떨어져서 사탕 하나 까먹으면서...
이렇게 숲 따라 걸어가면 금방 나온다.
붉은 벽돌은 같아 비슷한 듯 했지만, 앞쪽과는 다른느낌이다.
ruhr museum과 red dot museum이 있던 곳은 매스들이 꽉 찬 느낌이라면, 이곳은 그것보다 비어있는 느낌이다.
건물이 더 적기도 하고, 낮고 긴 매스나 야외에 그대로 놓여있는 기계들 때문인 것 같다.
여기서!!! 저 사진상 보이는 통로를 직접 들어가볼 수 있다.
입장권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학생은 할인 가능!
내부 모습은 이렇다. 경사가 꽤 가파르게 올라간다.
와이어를 이용해 레일을 타고 올라간다.
폰으로 급하게 찍은 건데, 저런 놀이기구처럼 생긴 것을 타고 올라간다.
당시에는 저런 편한 카트?가 아니라, 게임이나 영화 속에서 보았던 수레로 석탄도 나르고, 사람도 타지 않았을까
노래도 흘러나온다. 경쾌한 박자와 리듬에 그 시절 노동요처럼 들었을 것 같은 풍의 노래였다.
오른쪽의 작고 빨간 곳이 매표소이자 입구이다.
저 아래에서부터 타고 올라와서 찍은 사진이다. 여기서 또 다른 전시가 시작된다.
전시는 환경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대충보고 바로 옥상 야외로 나왔다.
확실히 이쪽은 외부로 나와있는 것들이 더 많아보였다.
근데 재밌는 건 관람차 앞쪽에 수영장이 있었다.
크지 않은데도 노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용도가 뭐였을지, 언제 만든건지 관람차는 왜 있는걸까..?
멀리 보이는 짓다 만.... ..
다시 안으로 들어가면 이번엔 탄광 내부의 사람들과 그들이 사용하던 도구들에 대한 전시가 있다.
꽤 다양하고 많아서 재미있었다.
이것은 화학물질의 개발..? 발견...?으로 아주 다양한 색의 물건들을 만들 수 있게되었음을 보여주는 전시였다.
저 거대한 콘크리트 깔때기 같은 것들은 뭐였을까..
하지만 역시 힘들어서 후딱보고 나왔다..^^
아 저게 뭔가 했는데 짓다가 멈춘거라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뭔지...ㅋㅎ
Folkwang Universität der Künste, SANAA, 2006
힘들어도 떠나려니 아쉬웠다. 하루에 찬찬히 다 보기에는 너무 컸다.
마지막으로 SANAA의 대학 건물
사실 이 건물은 층고를 조절하면서 여러 공간을 만들었다고 해서 내부가 더 궁금했는데 문을 닫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갑자기 쾰른으로..!
많이 힘들었나보다... 기차에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네...ㅎ
쾰른에서도 1박이다. 원래 한 도시에서 최소 이틀은 머무르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나름대로 건물좀 보겠다고 빡세게 다녔다...ㅋㅋㅋ
중악역 자체는 낡은 느낌이 없는데 앞 광장이 뭔가 좀 번잡했다.
와 진짜... 이 마파두부는 정말 잊을수가 없다.
원래 한국에서도 중국 음식을 잘 안먹었는데, 스페인에서 중국집을 몇번 가보고 싸고 맛있어서 완전 반헀다.
영국에서도 배고프거나 힘들면 꼭 중국집에 가서 식사를 했었다.
역에서 숙소로 걸어가려는데 바로 근처에 중국집이 하나 있길래 들어갔다.
캐리어 질질 끌고ㅋㅋㅋㅋㅋ 밥을 산더미같이 줬는데 진짜 반 이상 먹었다.
두부도 정말 먹어본 마파두부중에 제일 맛있었음...ㅠㅠㅠㅠㅠ
오늘은 유스호스텔이다. 혼자 여행하고 있는 할머니 한분이 기억에 남는다.
충전기도 바로 옆에 있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누워서 해질때까지 쉬었다. 너무 귀찮았지만 1박이라 야경을 보려면 오늘 뿐이어서 10시쯤 겨우 나왔다..ㅋㅋㅋ
광장 앞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날씨도 적당히 시원해서 좋았다.
성당은 정말 크고 섬세했다. 근데 확실히 처음 대성당을 봤을 때보다 감흥이 많이 덜하긴 한 것 같다...ㅎ
광장에서 메인 상점가쪽으로 좀 걸어가쓴데 예쁜 향수 가게가 있었다.
내일 가봐야지 하고 찍은 사진..
그렇게 넓지 않은 거리이다. 지금은 한산하지만 내일 낮에 가보면...^^
아무튼 짧은 산책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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