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언어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주말 여행을 마련해주었다.
덕분에 공짜 여행~~ㅎ 장쑤성 쑤저우는 상해에서 얼마 안 걸려서 당일치기로도 많이 간다더라..
코스도 다 정해져있어서 몸만 따라다니며 편하게 다녔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기절한 듯 자다보니 도착..ㅎ
쑤저우 박물관, 2006, I. M. Pei
쑤저우 박물관은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가 설계했다.
이오 밍 페이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하기도 한..! 사실 글 쓴다고 찾아보다가 좀 전에 알게된 놀라운 사실ㅋㅎ
어쩐지 보면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대단하신 분의 손길이 닿아있었다..
훨씬 최근에 지어진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10년도 더 된 건물이라니..
https://www.archdaily.com/894202/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모습
내가 갔을 때는 보수 공사중인지 비계같은 게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계단 옆에는 벽을 따라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벽에 문이나 창을 낸 모양이 예원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까만 바닥과 흰 벽, 천장의 따뜻한 색감의 채광창.. 실내에 중국 정원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그냥 이렇게 길을 따라가며 방에 하나씩 들어가서 보면 되는 구조
대단한 정교함.. 연꽃 모양의 찻잔도 정말 예뻤다.
색색의 도자기들 ㅠㅠㅠㅠ
사람들까지 표현해놓은게 귀여워서..
작은 깃발들이 여러 개 꽂혀있는데 용도가 뭔지..?
천장에 채광창이 특이해서..
보다보면 중간에 밖의 수공간으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여러 번 꺾인 돌다리를 따라 걸으면서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날이 흐려서 하늘과 흰 벽의 색이 검정색과 대비되어 더 선명하고 깔끔해보였다.
입구 매표소쪽 건물
입면 자체도 기하학적이고 대칭이 뚜렷한데, 잔잔한 물에 비치니 그 인상이 배가 된다.
중국 옛건축이 진화한 현대건축이 이런 모습일까 싶었다.
정말 멋있었다. 얇은 판모양 돌들을 뾰족하게 세워서, 앞뒤로 양 옆으로 펼쳐진 산맥처럼 꽂았다.
뒤의 흰 담장이 배경처럼 깔려서 화선지에 수묵화를 그린 것 같았다.
원래 있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인상적이었다.
외부에서 봤던 건물의 형태가 내부에서도 언뜻 느껴진다.
바둑알 같은 주초석 위에 까만 칠을 한 기둥.. 뒤에 붉은 문까지 멋진 조합
태평천국..
출구로 나와 하얀 거리로 되돌아왔다. 날
날도 흐린데다가, 자작나무인지 뭔지 가로수도 잎 하나 없이 하얘서 온통 흰빛이었다.
조금 구경하고 바로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버스타러 고고
저 창문 옆에 앉아서 하루종일 빈둥대고 싶다..ㅎ 어두운 나무색이 좋았다.
강을 따라 집들이 이어지는 모습
버스타고 금방 도착한 두 번째 장소는 졸정원이다.
쑤저우 졸정원은 명나라 때 만들어진 쑤저우 최대의 정원이다. 4만 m2에 이르는 엄청난 면적..!
물가에는 많은 누각들을 연결하는 회랑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고 누각과 연못이 곳곳에 있다.
전형적인 강남 지방의 정원 양식을 볼 수 있다. -> 경치를 변화시키는 일보일경 / 건물의 벽을 도려내 정원의 풍경을 액자처럼 감상하는 환경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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