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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_상해

01.07_수업 첫날, 상해 신천지

아무리 상해가 가깝다지만 전날 도착했는데 바로 다음날이 첫 수업~~




아침에 일어나서 본 기숙사 창문밖 풍경,, 나는 7층이었는데 앞에 탁 트여서 너무 좋았다.

한달 내내 이런 흐린 날씨가 매우 일반적이었다.

아무튼 첫 수업 들으러 갔는데, 중국어를 중국어로 가르치셨다...

멘붕와서 어버버 하다가 점심먹으러...ㅎ




친구들 따라서 다같이 밥먹으러 후문쪽으로 나왔다.



아니 이거 친구가 우산을 샀는데, 꼭다리가 페트병 모양인게 너무 웃겨서 찍음ㅎ..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결국 마땅한 밥집을 못찾았다. 그래서 학식먹으러 다시 학교로..!

그런데 중국은 즈푸바오 웨이신 없으면 진짜...학식도 못먹는 너무한...ㅠㅠㅠㅠ

중국어를 제일 잘하는 친구가 지나가는 학생한테 부탁해서 겨우 먹었다. 직원분과 눈빛으로 소통하며 고른 반찬들..ㅎ

저래보여도 청경채 볶음이 진짜 맛있었다.




다시 오후 수업 듣고...저녁에는 친구랑 신천지에 갔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친구 따라서..ㅎ

나중에 알고보니 도시재생 사례로 나름 알려진 곳이었다. 그런 것 치고는 비싼..새것의 느낌을 받았었는데..공부좀 할걸






이 길을 건너면 신천지의 까만 벽돌 건물들이 나타난다.



길을 가다가 신기해보이는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뭔가 내가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아서 쫄아있었음ㅎㅎ..

편집샵 같은 가게였는데 내부가 정말 화려했다. 네온사인, 반사판, 온갖 조명들이 가득했던 곳


생각해보니 상해에 있는 동안 비가 종종 내렸다. 

이때도 살짝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돌아다니기는 불편했지만 시원하기도 하고 바닥이 반짝거려서 좋았다.

신천지는 상해의 유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어떤 부분들이 영향을 받은 건지 궁금하다.



외국인도 종종 있었지만 그냥 중국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근데 다 너무 비싸..

밥이나 카페 빵집이라도 가볼까 했는데 비싸서 메뉴판보고 그냥 나왔다ㅋ큐ㅠㅠ





톰포드 매장 예쁘다,,언젠간 당당하게 구경해볼 수 있기를ㅎ..


저 다락이 너무 궁금했다. 엄청 아늑할 것 같은데..

거리에 면한 1층보다는 2층의 창문에 옛날 모습이 조금 보이는 듯했다. 사실 잘 모름~~ㅎㅎ




상해에는 대형 쇼핑몰도 진짜 정말 엄청 많았다. 체감상 역 몇개 건널때마다 대형쇼핑몰이 있을 정도..?



해가 완전히 지고나니 나무에 감아놓은 꼬마전구들이 켜졌다.

이것도 완전 화려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정도는 심심한 편이었다. 조명의 나라 중국




비가 점점 많이 내려서 거리에 사람이 점점 줄어들었다.



나중에 날 따뜻해지면 바깥에서 맥주마시기에 좋아보였다.



내가 계속 돌아다닌 메인거리 말고, 좌우로도 작은 골목이 나있다. 안쪽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볼걸.. 

곳곳에 역사적인 장소도 있다지만 상업화된 이 거리에선 잘 느껴지지 않았다.



신천지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봤다. 비도 오고 추워서, 음료 한잔이라도 마시려고 도로쪽으로 나왔다. 



근데 결국 다시 학교 근처로 가서, 오후 수업이 끝난 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글로벌 하버엔 빠리바게뜨가 있다..! 맛있어 보이는 빵도 많다.




마라 어쩌구... 흰 쌀밥에 같이 먹는건데 저건 맛있었다!! 참을만한 매운 맛ㅎㅎ



친구가 찾아서 가게 된 꼬치집 존맛..! 중국어 잘하는 친구 덕분에 맛있는 거 정말 많이 먹고다녔다.

여기서 소 힘줄도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감자랑 하얀 빵이 진짜 맛있었다ㅠㅠㅠㅠㅠ

술먹다가 하루 끝!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