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점심에 친구를 따라 후문 근처로 황먼지를 먹으러갔다. 사람이 많아서 십분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찜닭같은 요린데 매콤하고 진짜 맛있었다. 싹싹 긁어서 다먹음 ㅎㅎ..
가게 이름도 모르니까 입구 사진 하나 찍어놨다.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모름ㅎㅎ..
학교 정문 참 투박하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던 정문 앞 횡단보도
낮에 보는 하버
학교에서 걸어오기에 은근 귀찮은 거리였다.
자전거 진짜 타고싶었는데 결국 한 번을 못탔네
오후 수업이 없는 친구랑 둘이서 하버 쇼핑몰 구경했다. 뭔가 중국 감성 가득한 느낌
미니홈이라는 생활용품 판매점..? 그냥 들어갔는데 맘에 드는게 많았다. 초록색 벽도 예쁘고ㅠㅠ
도토리모양
전시를 잘해놔서 만지면서 구경하는게 재밌었다.
나는 돈도 없고 한국까지 들고갈 수도 없어서 정리함 하나 샀지만..
여기 있는 것들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한국에 있으면 자취방 꾸미기에 좋아보였다. 한국에 들어와라
미니소에서 본 무지개색 건전지
어차피 기계에 넣으면 안보일텐데 정말ㅋㅋㅋㅋ
스페인에서 먹던 야오야오였나..? 그거랑 완전 비슷하게 생겼다. 나뭇잎모양 스푼까지..!
그리고 와이탄 뷰바로 !
역시 친구가 알려줘서 따라간 곳..ㅎㅎ 하얏트호텔 옥상에 vue bar 로 치면 나온다.
화요일에는 100얼마 내고 들어가면 음료 두잔 마실 수 있다고 해서ㅎㅎ..
가는 길은 좀 걸어야 했던걸로 기억한다. 뿌연 날씨..
걷는 동안 해가 졌다. 이런 거리 모습이 좋았는데..
거의 다 왔을때쯤 건너편으로 보인 건물인데 아직도 기억난다. 동그랗고.. 어느 창문에 네온사인이 켜져있었다.
그 옆 조용한 골목길
로비에 들어가니 정장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오셔서 안내해주셨다..ㅎㅎ
컨퍼런스가 있어서 사람이 많다며, 영어로 옥상 가는 엘리베이터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음!
돈 내고 들어가니 정말 아무도 없었다...ㅋㅋㅋㅋ해피아워 시작하자마자 들어가서 그런가 운이 좋았다.
가운데 발 담글수 있는 탕..? 평상처럼 좌식 자리도 있었다.
그리고 난간에 서면 황푸강 넘어 동방명주가 한눈에 보인다.
살짝 쌀쌀했는데 다 잊어버릴 정도로 기분이 상쾌해졌다.
사람도 없고.. 와인 한 잔 받아서 실컷 구경했다.
잠깐 불 꺼진 동방명주
저마다 색색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상해의 밤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대도시 그자체.. 기분이 묘해졌다.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지만 그때의 시원한 기분좋음이 기억난다.
실컷 즐기고 사람들이 꽤 많아졌을 때 쯤, 안으로 들어가서 좀 더 떠들다가 나왔다.
다시 집으로~~
하버에 무슨 면 요리를 먹으러갔다. 친구 따라서..ㅎ..
첫날 먹었던 것보다 훨씬 덜매워서 다행이었다. 면 추가했었나 아무튼 배터지게 먹음..ㅎㅎ
상해에 있는 동안, 내가 이렇게까지 무능력했나 자괴감이 든 적이 꽤 있다..ㅎ 바로 밥먹을 때.. 주문할 때..
그래도 덕분에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곳만 갔으니 짧은 한달 정말 알차게 보냈다.
화요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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